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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선물세트, 사과·옥돔 빼고 가격 모두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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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 해보다 열흘 가량 일찍 찾아 온 추석(9.19)에 사과와 옥돔을 제외하고 선물세트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4일 롯데마트는 올해 과일 선물세트 중 가격 경쟁력이 높은 사과세트의 수요가 늘 것이라고 판단, 작년 추석보다 20% 가량 물량을 늘려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3, 4월은 유난히도 추운 날이 많아 이 시기 냉해 피해를 본 과일이 많아 배의 경우 평년보다 10~2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반해 사과는 장수, 무주, 거창 등 산지의 착과가 좋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작년 대비 10% 가량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옥돔’의 경우 제주 등 산지 어획량이 작년 보다 30% 가량 늘면서, 올해 추석엔 10% 이상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지난 26일부터 일주일간 제주 성산포항 산지 위판 평균가격은 옥돔(선어)이 1만537원으로 작년 동기간 1만6698원 보다 35%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류성 어족인 옥돔은 5월~7월에 많이 잡히며, 최근 기온 상승으로 인해 옥돔이 서식하기 좋은 어장이 형성돼 어획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반대로, 굴비 세트는 참조기의 대표적 산지인 한림, 목포, 여수, 영광 등의 어획량이 지속 감소해, 현재 산지 시세가 작년 대비 15% 가량 올라 있는 상태다.


또한, 기존 비축 물량의 보관비 증가에 따라 올해 굴비세트는 작년 대비 5~10% 가량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가장 많이 팔리는 9만원 대 굴비세트가 10만원 선에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마트는 사전 기획과 비축을 통해 작년 추석 수준의 가격으로 굴비세트를 판매 할 예정이며, 옥돔세트의 경우 기존 유사규격 상품 대비 30% 이상 저렴한 10만원 미만 중저가 상품을 20% 가량 늘릴 계획이다.


한편 축산선물세트의 경우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도축 물량을 감축하면 5~10% 정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롯데마트는 가계 부담을 고려해 한우 암소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물량을 사전 기획해, 한우 시세 상승에도 작년과 동일한 수준의 가격으로 한우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불황에 실속형 소비자들을 위해 구이용, 국거리용, 불고기용을 함께 구성한 10만원 미만의 중저가 세트 위주로, 물량은 작년보다 20% 가량 증가한 12만 세트 정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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