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최정원이 캔디형 캐릭터로 돌아와 다시 한 번 흥행 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정원은 5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에서 역경을 딛고 명품 가방 제작의 꿈에 도전하는 은정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은정수는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 자랐지만 늘 밝고 긍정적인 인물로, 초라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본인 손으로 명품 가방을 만들고 싶다는 열정 하나로 성공신화를 이뤄나간다.
캐릭터만 놓고 본다면 흔히 드라마에서 보아 온 일반적인 '캔디형' 캐릭터와 크게 다를 건 없어 보인다. 주인공이 역경을 딛고 큰 성공을 거둬 일은 물론, 사랑까지 쟁취한다는 드라마의 내용 역시 그렇다. 하지만 최정원이기에 그런 뻔한 스토리와 캐릭터 역시 빛을 발할 수 있다.
그동안 최정원은 다양한 작품에서 매번 색다른 모습을 보이며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뿜어냈다. '브레인'의 당찬 여성 윤지혜, '올인'의 섹시 댄서, '소문난 칠공주'의 까칠한 미인 나미칠, '바람의 나라' 속 부여 공주 연, '별을 따다줘'의 걸걸한 진빨강 등 그녀가 연기한 캐릭터들은 작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왔다.
앞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최정원의 새로운 변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정수는 역경을 딛고 명품가방 제작에 도전해 성공신화를 써 내려가는 인물이다. 머리를 위로 틀어 올리고 체크 남방을 입은 수수한 모습, 당차고 씩씩한 말투의 최정원은 정수로 완벽하게 빙의해 있었다.
그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해, '그녀의 신화'가 최정원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성공 필모그래피로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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