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 2위그룹과 무려 7타 차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무려 9언더파 61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 파이어스톤골프장 남코스(파70ㆍ7400야드)에서 열린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875만 달러) 2라운드다.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솎아내는 퍼펙트 플레이를 펼치며 당당히 리더보드 상단(13언더파 127타)을 점령했다. 공동 2위그룹과는 7타 차나 벌어진 상황이다.
드라이브 샷이 평균 342야드나 되는 장거리포에 그린플레이까지 완벽했다. 그린 적중 후 퍼트 수가 1.385개 불과했다. 이 대회에서 7승이나 쓸어 담은 '우승텃밭'이다. 우즈는 "비공식적으로는 이곳에서 59타를 친 적도 있을 만큼 매우 편안한 코스"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우즈에게는 시즌 5승 수확을 위한 확실한 기회다.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크리스 우드(잉글랜드)가 공동 2위(6언더파 134타)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오버파를 보태 공동 25위(1오버파 141타)에 그쳤다. 우즈와의 맞대결을 예고했던 '디오픈 챔프' 필 미켈슨(미국) 역시 1타를 잃어 공동 43위(3오버파 143타)다. '바이런넬슨 챔프' 배상문(27ㆍ캘러웨이)은 3타를 더 까먹고 공동 59위(6오버파 146타)로 내려앉았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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