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실업수당 감소와 양호한 제조업 지수 발표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28.48포인트 ( 0.83%) 올라 1만5628.02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49.37포인트 ( 1.36%) 상승, 3675.74를 나타냈다. S&P500 지수도 21.14포인트 ( 1.25%) 오른 1706.87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8월 첫 거래일부터 기분좋게 상승 출발했다.
하루 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모두 양호하게 나오자 장 출발부터 강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S&P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700선을 돌파,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들어 다우와 S&P500지수는 19% 상승했고, 나스닥은 21%나 오르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클로버 밸류 펀드의 매튜 코플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가) 상승은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 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그동안 우리는 강한 랠리를 이어왔기 때문에 머지 않아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연말의 지수는 현재보다 몇 % 정도 더 높은 수준이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개별종목에선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P&G가 각각 2.4%, 1.63%씩 상승하며 다우지수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
델은 창업자 마이클 델의 인수 방안에 대한 투표를 하루 앞두고 2.33% 올라 12.955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최근 5년 사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9000건 줄어든 32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아네타 마르코브스카 소시에테 제네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경제의 회복 탄성과 민간 부문에서의 모멘텀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제조업지수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지수는 55.4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인 52를 웃도는 것으로, 전월 대비해서는 4.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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