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 이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1.05포인트 (0.14%) 내려간 1만5499.54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9.90포인트 (0.27%) 상승한 3626.3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23포인트( 0.01%) 하락한 1685.73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에 기존 최고치였던 1만5604.22를 넘어섰으나 이후 상승세가 꺽이며 아래로 밀렸다.
이틀간 열린 FOMC 이후 발표된 성명에서 FRB는 매달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을 통한 경기 부양 정책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채권 매입 축소 시기 등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고 초저금리도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RDM 파이낸셜 그룹의 마이클 쉘던 수석 스트래지스트는 “(FRB의) 오늘 코멘트는 시장이 원하는 바 그대로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FRB는 기조를 거의 수정하지 않았다.FOMC는 그리 멀지 않아 자산 매입 규모 축소에 나설 것 같기는 하지만 버냉키 의장은 금리가 오르면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될 것이란 점을 알고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시사했다” 고 분석했다 .
한편 페이스북은 이날 장중 공모가 38달러를 돌파했으나 매도세가 나오면서 2.2% 떨어진 36.80달러를 기록했다.
허벌라이프는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주가 상승에 투자했다는 뉴스에 9.13% 오른 65.52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2분기 연율화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1.0%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미국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는 1분기보다 둔화됐다. 하지만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주택부문 투자, 수출은 오히려 개선됐다.
민간 소비지출은 1.8% 성장에 그쳐 앞선 1분기의 2.3% 성장에 비해 둔화됐다. 또 연방정부 지출도 1.5%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주택 투자는 1분기의 12.5% 성장을 웃도는 13.4%의 높은 성장을 보인 가운데 기업 설비투자도 1분기의 4.6% 감소에서 4.6% 증가로 급선회했다.
스튜어트 호프만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재정정책 역풍을 견뎌내며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이라며 "모든 부문들이 잘 해내고 있으며 하반기에 성장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