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HMC투자증권은 CJ오쇼핑에 대해 2·4분기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고, 양호한 모멘텀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4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CJ오쇼핑은 2분기 취급고와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9.2%, 26.3% 증가한 7666억원과 388억원을 기록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망치를 초과하는 양호한 실적"이라며 "TV채널과 모바일 비중 확대, 상품구성 개선, 프로모션 비용의 효율적 통제 등이 실적 호조 요인"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보수적인 회계처리로 SO송출수수료가 전년대비 15% 인상되는 것을 가정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며 "향후 SO송출수수료가 확정되면 추가적인 비용절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전이익은 당초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는데, 이는 600억원의 회사채 차환발행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조달금리 4.63% -> 2.73%)와 15억원 규모의 삼성생명 배당수입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홈쇼핑 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져 역기저 효과에 대한 우려도 있을 수 있지만, 합리적 소비성향 강화와 홈쇼핑 업계의 상품개발 노력이 주효하면서 하반기 전망도 밝다"고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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