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2세가 될 때까지 간호사가 가정방문하여 산모와 아기의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로 미아동, 삼각산동, 번동 우선 시범실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임신부터 출산 그리고 아기가 2세가 될 때까지 간호사가 직접 가정으로 방문, 건강관리를 돕는 '찾아가는 임산부·영유아 가정방문 건강관리 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호주에서 이미 효과가 입증된 ‘임산부·조기아동기 지속 가정방문 프로그램(Maternal and Early Childhood Sustained Home-visiting , MECSH)’을 서울시가 도입,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것으로 강북구는 미아동, 삼각산동, 번동에서 7월부터 우선 시범 실시를 시작했다. (시범실시 자치구는 강북구 외 2곳 선정됨)
따라서 보건소에 등록된 해당 동 임산부는 보건소를 방문, 등록 평가 후 보편적 방문 또는 지속적 방문을 받게 되며 이를 통해 엄마와 아기의 건강상태 체크는 물론 임신, 출산, 양육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상담 받을 수 있다.
구는 서비스를 통해 태아 때부터 아기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 아동의 건강 발달 증진을 돕고 산모에게는 올바른 육아법을 알려줌으로써 가족의 양육 역량을 강화시키고자 한다.
또 개인의 육체적·정신적 건강상태, 저소득층·미혼모·다문화가정 등 개별 가정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관리 제공은 물론 보건소 및 관련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보건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줌으로써 관리 대상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의료혜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
보편적 방문은 산모의 동의를 얻은 경우 분만 후 4주 이내 1회, 간호사가 가정방문하여 아기와 산모의 건강상태를 평가하고 모유수유, 아이 달래기, 재우기 등 아기 돌보기에 대한 상담과 정보제공을 해주는 것이다.
간호사는 최초 등록평가 또는 보편적 방문 후 아기의 양육환경을 평가하고 필요하다고 판단할 시 지속적 방문을 실시해 임신 20주부터 아이가 20세가 될 때 20~25회 정도 가정방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때 방문은 아이의 건강상태 체크·발달 평가 등을 통해 아이의 발달단계에 맞추어 제공되며 양육 관련 상담은 물론 특히 간호사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서로 간의 신뢰와 파트너십을 형성하여 부모에게 양육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한다.
방문 간호사는 지난 6월 4주간 영유아건강간호사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지속적인 심화교육을 받아 모성·아동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신뢰성 있는 고품격 질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강북구는 현재 방문 임산부에 대해 등록 및 평가를 하고 있으며 보건소 등록 산모를 대상으로 출산 후 4주 이내에 보편적 방문 실시 중이다.
강북구 건강증진과 관계자는 “건강한 미래를 위한 공평한 출발이라는 모토처럼 서비스를 통해 우리 자녀들이 격차 없이 평생 건강의 기반을 다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엄마와 아기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다.
강북구 보건소 건강증진과 (☎901-7673) 가정방문실 (☎901-7688)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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