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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 로드맵 주목"..이번주 증시 '체크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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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2.10% 상승했다. 중국의 대출금리 자유화 시행 결정 및 G20 회의에서 신중한 출구전략에 합의한 영향 등으로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지난 주말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등 연립여당이 대승하면서 엔화 약세 우려 커졌으나 이미 예상되었던 결과였다.


국내에서도 LG화학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소재·산업재 업종이 일제히 상승하며 코스피는 1900선을 회복했다. 주 중반 중국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하게 나왔으나 애플의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코스피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후 미국·유럽의 경제지표가 개선됐고 한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증가했으나, 코스피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주 후반 미국의 내구재 주문 호조 등 선진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코스피는 재차 1910선을 회복했다.


28일 시장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코스피의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출구전략 우려 해소와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엔화 약세 속도의 진정, 중국 성장 둔화 우려감 완화, 2분기 실적 둔화 우려감 축소 등을 고려한 예상이다. 이번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럽중앙은행(ECB) 금융정책위원회, 미국 ISM 제조업지수, 고용동향, 중국 제조업 PMI 발표 등이 주요변수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일본의 경기가 개선되는 흐름이 오히려 엔화의 상승(약세)을 억제하는 요소로 작용 중"이라며 "달러당 100엔 시대 도래에 따른 우려감은 이전보다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증시 입장에서는 엔화 약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완화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자동차 등 피해가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회복구도를 예상했다.

올해 2·4분기 실적이 대체로 시장 예상치 수준에 부합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도 낮은 상황이다. 아직 3분기 이후 모멘텀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으나 미국의 고용과 소비가 개선되는 추세인 데다, 유럽에서도 소비자신뢰지수, PMI 등이 개선되고 있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가능성도 크다는 것.


한 애널리스트는 "이미 시장은 3분기 실적 모멘텀 둔화 우려를 반영해 낮은 밸류에이션이 형성돼 있다"며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경제지표의 개선흐름에 따른 상승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미국 FOMC에서는 기존의 스탠스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FOMC이후 기자회견에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라는 설명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단기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은 상존하나, 미국 FOMC 및 ECB 금정위의 경기부양 기조 유지, 양호한 미국 제조업 및 고용지표 확인 가능성 등 우호적 변수에 힘입어 국내증시는 19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그는 국내외 실적발표를 계기로 이익 가시성 개선이 확인되는 IT,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긍정적 대응을 권했다. 또한 흐름에 따라 기관 소외업종인 은행, 건설, 유통 등도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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