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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데스크]광동제약 창업주 최수부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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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서 숨진 채 발견...심장마비 추정
1963년 광동제약 설립...現 제약업계 10위권
광동제약, 우황청심원·쌍화탕 등 보유
기능성 음료에 특화...비타500 히트
최 회장, 제약업계 대표적 자수성가형 기업인
50년간 한방제약 한 우물

[아시아경제 양한나 기자]앵커- 어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죠. 광동제약의 창업주 최수부 회장이 별세했다는 소식인데요.


기자-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이 어제 향년 78세로 사망했습니다. 사인은 심장마비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광동제약과 평창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12시30분경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한 골프장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최 회장은 휴가를 맞아 이날 오전 부부 동반으로 지인들과 골프를 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오전 라운딩을 한 이후 사우나실에 쓰러져 있는 것을 일행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큰 별이 졌습니다. 최수부 광동제약 회장은 50여년을 제약업 한 길만 걸어온 업계의 산 증인인데요. 최 회장의 인생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광동제약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도록 하죠.


기자- 최수부 회장이 1963년 설립한 광동제약은 한방 제약회사로 출발해 50년이 흐른 지금 국내 제약 업계 10위권에 올랐습니다.


광동제약이 보유한 우황청심원과 쌍화탕 등 국내 대표적 의약품은 광동제약을 중견 제약사에 올렸는데요. 광동제약의 의약품부문 매출은 2009년 970억, 2010년 1052억, 2011년 1180억 등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광동제약은 제약업체이면서도 기능성 음료에 특화된 기업인데요. 특히 기능성 음료의 개발·생산, 마케팅과 유통의 세박자를 잘 갖추고 있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광동제약은 2001년 비타500으로 큰 히트를 쳤습니다. 비타500은 마시는 비타민이라는 획기적인 콘셉트로 국민 음료가 됐는데요. 자양강장제 드링크 시장에서 41년간 1위를 차지한 동아제약의 박카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국내 43개 혁신형 제약사에 포함되면서 제약부문에서 투자 등을 지원 받아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성장하고 있고요. 올해 실적이 30% 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의 광동제약이 있기까지 최 회장은 어떤 인생을 살아왔나요?


기자-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은 제약업계에서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꼽힙니다.


1936년생인 고인은 일본에서 태어나 해방 이후에 귀국했는데요. 지독한 가난으로 인해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12살의 어린 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습니다. 나무장사, 담배장사, 찐빵장사, 엿장수 등 안 해본 일이 없었다는데요.


1960년에 고려 인삼산업사 외판원으로 입사해 업계에 첫 발을 들였습니다. 최 회장은 물건을 팔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발 벗고 뛰어 다녔고 3년 연속 판매왕을 기록했는데요. 이렇게 열심히 모은 창업자금으로 1963년 광동제약을 창업했습니다.


최 회장은 신용과 품질관리를 생명으로 여기며 한방의 대중화와 과학화만을 생각하며 달려왔는데요. 50년간 한방제약 기업이란 한 우물만 파온 결과 광동제약은 연매출 3300억원대 제약사가 되었습니다.


최 회장은 최근까지도 매주 경기도 송탄공장으로 내려가 우황청심원의 원료인 사향과 우황 등 재료의 품질을 직접 점검할 정도로 회사 경영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양한나 기자 sweethan_n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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