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일어난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이 850억달러(약 95조원)에 이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계 보험사 에이온(Aon)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홍수와 중국 지진 등을 포함한 전 세계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2012년 상반기 보다 100억달러 늘어난 850억달러로 추산됐다. 최근 10년 평균치 보다는 15% 줄었다. 전 세계에서 1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낸 자연재해는 총 19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사들의 손실 총액은 200억달러 이상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0% 감소했다.
가장 손실이 컸던 자연재해는 지난 5~6월 사이 독일과 헝가리 등 유럽 중부지역에서 발생한 대홍수다. 당시 유럽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와 제방 붕괴로 인한 홍수로 23명 이상이 사망하고 220억달러의 경제손실이 발생했다. 보험사들도 53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4월 20일 중국 쓰촨(四川)성 루산(蘆山)현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대지진이 두 번째로 큰 손실을 낸 '대재앙'으로 꼽혔다. 196명이 사망한 쓰촨성 지진이 남긴 경제적 손실은 140억달러로 추산됐다.
이밖에 브라질, 중국, 뉴질랜드 지역의 가뭄은 각각 83억달러, 42억달러, 16억달러의 손실을 냈으며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 토네이도는 45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켰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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