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의 글로벌 판매 파트너사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달 세계 최초 항체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가 유럽 허가를 받으면서 탄력을 받았다.
24일 셀트리온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유럽 파트너인 이기스는 램시마의 허가 기대가 시작된 지난 5월 이후로 22.7%가 올랐으며, 최근 1년간 40%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동유럽 최대의 다국적 제약회사 중 하나로 헝가리 증권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이기스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8500억원 가량이다. 동유럽에는 올 가을부터 램시마를 판매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의 가장 큰 판매 파트너이자 유럽 및 북미 시장에서 제품을 공동 판매하게 될 호스피라도 지난 5월 이후 23% 가량 급등했다. 1년간의 변동폭으로는 13% 상승에 그치지만 저점이었던 올 2월 이후에는 37% 이상 상승했다. 뉴욕 시장에 상장돼 있는 현재 호스피라의 시가총액은 7조5000억원 가량으로 최근 두달 사이에 시총이 2조원 가량 늘어난 셈이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은 본격적인 항체바이오시밀러의 판매 기대감과 30조원 규모의 시장에 대한 입장 티켓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격상된 기업 위상을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와 같은 TNF-알파 억제 항체치료제의 전세계 시장규모는 현재 약 30조원에 이르며 해마다 10%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시장은 현재 3개 블록버스터 제품이 전체시장을 분점하고 있으며, 램시마가 1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전세계적으로 3조원의 매출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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