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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웰스파고銀 中 ICBC제치고 시가총액 1위 등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23일 기준 2360억 달러 VS 2250억 달러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회복으로 미국의 웰스파고은행이 시가총액 기준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이 자리는 중국 국유은행인 공상은행(ICBC)이 금융위기 발생 직전 해인 2007년 7월부터 줄곧 꿰차고 있었다.


월스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웰스파고의 시가총액이 그동안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중국의 ICBC를 제쳤다고 보도했다.

맥그로힐파이낸셜 계열사인 S&P 캐피털 IQ에 따르면, 이날 기준 ICBC의 시가총액은 2250억 달러(한화 약 250조 원), 웰스파고는 2360억 달러(약 263조 원)를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 모기지(담보대출) 부문 1위, 자산 규모 4위의 상업은행인 웰스파고는 ICBC가 2007년 7월부터 차지하고 있던 시가총액 세계 1위 은행 자리를 차지했다.

웰스파고는 지난 6월26일 시가총액 1위에 처음 오른 이후 ICBC와 네번 자리를 바꿨다. 그러나 12일에 다시 수위를 탈환했다. 지난 30일 평균 세계 최대 은행 자리를 고수했다고 WSJ은 전했다.


ICBC는 중국의 4개 대형 국유은행 가운데서 덩치가 가장 크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해인 2007년 7월 미국 시티그룹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은행에 오른 다음 같은 해 11월에는 시가총액이 3740억 달러로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 성장률이 점차 떨어지고 최근 은행권 신용경색 조짐까지 벌어지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ICBC주가는 홍콩 주식시장에서 올해 7% 가량 하락했다.


반면, 미국 은행들은 경기 호전에 힘입어 대손충당금이 대폭 줄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이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크게 늘어났다. 대손충당금도 크게 감소했다.


주택시장의 회복과 이에 따른 모기대출 증가에 힘입어 웰스파고의 2분기 흑자는 55억2000만 달러로 19% 증가했다. 웰스파고의 주가도 올 들어 30% 가량 올랐다.


JP모건체이스도 2분기 순익이 65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했고 시티그룹도 41억8000만 달러로 42% 늘어났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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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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