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가 결국 류승우(중앙대) 영입 계획를 접었다.
미하엘 초어크 도르트문트 단장은 23일(한국 시간) 현지 언론을 통해 "상황이 좋지 않다"라며 "류승우는 도르트문트로 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승우는 최근 막을 내린 2013 터키 20세 이하(U-20) 월드컵 2경기 2골로 맹활약하며 한국의 8강행에 공헌했다. 남다른 활약에 도르트문트도 관심을 보였다. 50만 유로(약 7억 원)를 투자해 그를 영입하고자 한 것. 초어크 단장은 대회 당시 류승우의 잠재성을 확인한 뒤 영입을 주도한 인물이다.
선수 본인의 생각은 달랐다. 손꼽히는 유럽 명문 클럽에서 겪을 치열한 경쟁과 불투명한 미래 등이 문제였다. 결국 고심 끝에 도르트문트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승우는 U-20 월드컵에서 입은 발목 부상을 치료한 뒤 8월 열리는 대학 1,2 학년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초어크 단장은 "다른 공격적인 선수를 알아볼 계획"이라며 "이적 시장 마감시한인 8월 31일까진 아직 시간이 있으니 눈을 크게 뜨고 찾아 보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도르트문트는 헨리크 음키타리안,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소크라티스 등을 영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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