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내셔널은행(SNB)의 토마스 조던 총재는 22일(현지시간) 현재 유로당 1.20 스위스 프랑인 한도를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블룸버통신에 따르면, 조던 총재는 지난 20일 모스크바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참석,"우리는 통화정책을 가능한 한 오랫 동안 유지할 것"이라면서 "통화정책은 법이 위임한 범위 안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SNB는 2011년 피난처 통화로 여겨진 스위스프랑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스위스프랑화 가치가 폭등하자 스위스프랑 변동폭을 유로당 1.20프랑으로 제한했다.
SNB는 스위스프랑의 가치 상승을 막기 위해 시장에서 외화를 사들인 결과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3에 이르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축적했다. 스위스 외환보유고는 5월 말 현재 4414억 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들어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우려가 사그라들면서 스위스프랑은 유로에 대해 2.3% 평가절하됐다.
조던 총재는 "소비자 물가가 올해 0.3%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도 폐지는 요원하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스위스프랑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8분 현재 유로당 1.2364프랑에 거래됐다.
컨설팅회사 딜로이트가 120명의 스위스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21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스위스 기업인들은 이런 시장 상황을 감안해 12개월 안에 스위스프랑이 유로당 1.25프랑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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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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