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앞으로 새롭게 조성되는 산업단지는 친환경 에너지 및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 최적화단지로 조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삼성물산이 총괄하고 있는 코리아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K-MEG) 사업단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향후 새롭게 조성되는 국가산업단지에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적용한 에너지 효율화 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K-MEG 사업은 에너지 생산과 사용을 효율적으로 운영, 에너지 자족 도시나 건물을 구현할 수 있는 토털 에너지솔루션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번 협약 내용에는 신규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상 에너지 최적화 컨설팅, 국내·외 실증단지 연계사업 협력,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모델링 등 산업단지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에너지 절감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이미 K-MEG사업단은 시화 산업단지에 에너지 사용 최적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시화 에너지 그리드 사업은 기존 소각장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활용해 인근 사업장에 고압 스팀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주간 및 평일에는 폐열을 활용해 인근 수요처에 스팀을 공급하며 야간 및 주말에는 발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열 공급처인 소각로 사업자는 버려지는 폐열을 판매해 수익을 얻고, 스팀 수요처는 기존 LNG 보일러 사용 대비 에너지 비용을 약 20% 절감해 공급자와 수요자 상호간 에너지 최적화를 찾게 된다. 이 사업은 2014년 하반기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해 15년간 운영예정이다.
K-MEG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시화 에너지 그리드 사업 및 산업단지공단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단순 국책과제 실증 사업이 아닌, 실질적인 에너지 최적화 방안 제안 사업으로서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중소업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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