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 아너소사이어티 8호 회원 탄생
광주지역에서 약 6개월 만에 8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16일 사랑의열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상열)는 교사출신의 할머니가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써달라며 300만원을 기부하고 1억원의 기부를 약정(5년 이내)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 고액 기부를 약정한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이 할머니는 이날광주에서는 8번째, 전국에서는 317번째 회원으로 등록됐다.
이 할머니는 최근 아침 프로그램에서 류시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의 인터뷰를 보고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초대원장이기도 한 류시문(65) 기부자는 청각과 지체장애, 가난이라는 삼중고의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 평소 3천원 이내의 식사만 하는 등 검소한 생활을 이어가면서 총 30억원의 기부를 실천하고 있으며 전국 2호 회원이다.
할머니는 “늘 죽기 전에 사회에 보탬이 되고 가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지금에야 이렇게 내 뜻을 이루게 됐다”며 “평소에는 막연하게 사회에 환원해야겠다라고 생각만 해왔지만 이번 기부를 계기로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도우며 남은 생을 의미있게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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