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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뇌수두증 어린이에게 용돈 기부 고등학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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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강]



동성고 박민규 군 사랑의열매에 20만원 전달…매달 3천원씩 약정도

무뇌수두증 어린이에게 용돈 기부 고등학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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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겨울에 태어난 박상민(6)군은 생후 3개월만에 무뇌수두증이라는 병을 진단받았다.


무뇌수두증. 병명도 생소한 이 질병은 5만명 중의 1명꼴로 나타나는 희소질환으로 대뇌가 있어야 할 자리에 뇌척수액이 가득 차 흡수되지 못한 척수액 때문에 머리 둘레가 점점 커져 더 이상 견디지 못할 때 사망하게 된다.

이 병에 걸린 박 군은 선천적으로 뇌의 80%가 없이 태어나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걷지도 말하지도 못한 채 5년이란 시간을 보냈고 설상가상으로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이 질병이 희귀난치성질환으로 등록되지 않은 탓에 관련 지원마저 전혀 없어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쳐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박 군의 딱한 사연을 듣고 자신의 용돈을 과감히 기부한 고등학생이 있다.


주인공은 동성고등학교 1학년 박민규(17)군.


박 군은 “책을 사려고 용돈을 모으고 있었는데 상민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찾아왔다”며 광주사랑의열매에 20만원을 전달했다.


장래희망이 의사라는 박 군은 성금과 더불어 사랑의열매에 매달 3000원씩 평생기부도 약정했다.


박 군은 “작은정성이나마 아픈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사랑의열매에서 모금 캠페인을 진행중인 무뇌수두증 박상민 어린이 돕기는 ARS 060-700-0711(2000원), 후원계좌 광주은행 (013-107-373271)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싹틔움’을 통해 가능하다.




박선강 기자 skpark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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