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주부들이 아이들의 영어 선생님으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금천구(구청장 차성수) 마을공동체 ‘레베카 엄마표 영어’가 사교육 부담도 덜고 엄마들의 자아도 찾는 의미 있는 도전에 나섰다.
‘레베카 엄마표 영어’는 구청 평생학습관에서 ‘레베카 엄마표 영어’ 강의를 수강한 뜻있는 엄마들이 삼삼오오 모여 학습동아리를 구성하면서 시작됐다.
회원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역량을 키웠고 구청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응모하면서 본격적으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재능을 나누는 마을공동체로 거듭났다.
이들은 구청, 지역아동센터, 도서관 등과 연계, 지역의 소외된 아이들에게도 엄마표 교육을 실천하는 한편 경력이 단절된 엄마들과 재능 나눔을 통해 새로운 엄마 영어 지도사를 양성하면서 점차 그 규모를 확대해가고 있다.
현재 유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 강좌가 금천구립도서관, 꿈씨 도서관(독산4동), 청개구리 도서관(독산3동)에서 진행중이며, 성인 대상 영어강좌도 구청 평생학습관에서 매주 목요일 10회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의 이해와 질을 높이기 위해 연극이나 음악 등을 활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원어민 강사를 초빙하기도 하며, 필요한 소품은 직접 만드는 등 금천 마을의 영어를 책임지기 위한 엄마들의 열정이 금천구의 영어 교육 풍경을 바꾸고 있다.
‘레베카 엄마표 영어’ 장은경 대표는 “공동체 활동은 우리 주부들에게 자아실현의 기회가 되고, 아이들도 그런 엄마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변화가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마을이 조금씩 풍요로워지는 모습을 보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금천구 마을공동체담당관(☎2627-1994)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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