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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잃은 코스피, 약세전환..1820선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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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탄력을 받지 못한 채 이내 약세 전환, 1820선에 머물고 있다. 미국 어닝시즌 기대감과 글로벌 시장 성장 둔화 우려가 교차하며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관망하는 분위기다.


10일 오전 9시5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5.54포인트(0.30%) 내린 1824.81을 기록 중이다.

간밤 유럽증시는 알코아의 실적 호조로 미국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시장심리가 개선돼 상승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소식에 상승폭이 제한돼 주요국 지수가 1% 안팎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나스닥이 2000년 10월 이후 1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역시 1835.94로 상승 출발했으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이내 하락전환했다. 주요 투자주체들은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개인은 48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억원, 21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658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음식료품, 통신업 등이 1%대 하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화학, 운송장비,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증권, 보험 등이 하락세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전기가스업은 1%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57%),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이 1% 내외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대모비스(-2.56%), 삼성생명,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화학, 현대중공업, NHN, KB금융 등은 하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98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 419종목이 약세다. 94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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