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현대중공업이 상반기 수주량 증가와 하반기 선가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47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대비 2000원(1.08%) 오른 18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122억달러를 수주하면서 지난해 동기대비 125% 증가한 수주액을 기록했다. 올해 수주 목표액 238억달러도 무난히 달성할 걸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의 상반기 조선·해양플랜트 수주실적은 총 76척이다. 이 중 1만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포함해 초대형 컨테이너선만 10척을 수주했다. 이와 함께 LNG, LPG선 등 가스선도 11척을 수주하며 일반상선 분야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올 하반기 선가를 인상할 계획이다. 가삼현 현대중공업 선박 영업 담당 전무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선사들이 때가 되면 성능이 좋은 선박에 기꺼이 돈을 더 지불할 용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선표를 일정수준 이상 채운 뒤 가격인상단계로 진입하는 수순”이라며 “점진적인 회복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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