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9일 환율급변동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구미산업단지를 방문한 최 원장은 현지 중소기업 대표, 금융기관 점포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엔저 영향 등으로 대일 무역적자가 크게 증가해 수출 중소기업의 금융애로가 커지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은행이 거래 중소기업에 대한 환위험 관리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지난 4월 중소기업 금융애로 10대 과제를 선정하고, TF를 구성해 동산담보대출 활성화 방안, 동일담보 제공시 대기업·중소기업간 불합리한 금리차별 개선 등 5개 과제를 시행 중인 상태다.
이외에 ▲중소기업대출 관련 면책제도 운영현황 점검·개선 ▲벤처·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신용평가시 기술력, 성장가능성 반영 ▲정부보조금 회계처리 관련 신용평가 개선 ▲영세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컨설팅 서비스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시 금융지원 등 강화 등도 조만간 시행 예정이다.
한편 최 원장은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점들을 적극적으로 청취했으며, 수용가능한 건에 대해서는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금감원은 '1일 금융상담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