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미국 국민의 절반 이상은 TV방송을 통해 주로 뉴스를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갤럽이 지난달 20~24일 전국의 성인 2천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접하는 주된 매체는 무엇인가'라고 묻자 전체의 55%가 TV방송이라고 답했다.
.TV방송에 이어 인터넷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21%에 달해 신문을 비롯한 인쇄매체(9%)와 라디오방송(6%)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문 중에서는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각각 1%를 차지했을 뿐 나머지 신문은 거의 언급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모든 계층이 TV방송을 주된 뉴스공급원으로 꼽았으며, 65세 고령층만 유일하게 인터넷 매체(6%)보다 인쇄 매체(18%)를 많이 본다고 답했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 저학력자가 TV방송(61%, 인터넷 13%-인쇄매체 7%)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았으며, 대학원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TV방송 43%, 인터넷 27%, 인쇄매체 19%)는 비교적 신문을 자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업을 가진 사람에 비해 무직자가, 민주당원에 비해 공화당원이 TV방송을 많이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화당원은 TV방송 가운데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를 주로 본다는 응답 비율이 20%에 달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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