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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고통느낄 수준까지 접근"-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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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으로 시작된 미 국채 금리 상승세에 따라 경제가 고통을 느낄 수준까지 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는 8일(현지시간)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 국채 매도에 따른 국채 금리 상승세가 통증을 느끼는 최소 자극량인 '통증 임계치(pain threshold)'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HSBC 아시아경제리서치의 공동 책임자인 프레데릭 뉴먼은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 한계점이 3%라고 생각한다"며 "3%가 실질적인 한계는 아닐 수 있지만 심리적으로는 그럴 수 있다"고 CNBC에 말했다.


미국의 6월 고용동향이 발표된 지난 5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7%를 넘어섰다. 이는 2011년 8월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다.

투자은행들은 미국 국채 금리는 현재보다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내년에는 2.75∼3.00%로 상승하고 2016년에는 4%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미 지난 5월 채권 금리의 상승을 경고했던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9월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경제 전망 개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위험 완화 등을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맥쿼리의 채권·외환 수석 전략가인 니잠 이드리스는 "주택시장 경기가 회복 초기 단계여서 채권 금리 상승은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먼은 "금리가 지나치게 빨리 오르면 주택시장의 회복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CNBC는 "미국 국채 금리가 단기간에 급격하게 오르고 있어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다시 생각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애초 예상됐던 올해 말보다 빠른 9월께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드리스는 "내가 연준이라면 금리 상승세를 낮추려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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