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올 여름 전국에서 여름 예술교육과정, 여름방학 예술캠프, 여름 예술축제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를 잘 활용하면 무더위를 식힐 뿐만 아니라 방학과 휴가, 예술 체험 등 '일석 삼조'의 여름을 누릴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여름 예술축제 등에 20만 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름 예술교육과정은 어린이 대상 문화예술 체험 교육, 일반인을 위한 예술 감상 교육, 예술 전공자 심화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예술교육과정은 12개 시도, 47개의 과정에 59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여우락 아카데미’, ‘박물관 비밀의 문을 열어볼까?’, ‘기적의 도서관과 함께 하는 한여름 밤의 꿈’ 등을 꼽을 수 있다.
‘여우락 아카데미’(7. 4 ~ 25)에서는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양방언, 이자람, 원일 등 저명 예술가들이 한국음악 이야기를 들려주고, 전공자에 대한 직접 지도도 진행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학생들이 박물관 전시품을 스스로 관찰하고 해석하는 방법을 배우고 박물관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창의 활동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박물관 비밀의 문을 열어볼까?’(7. 6 ~ 27) 과정을 진행한다.
울산 북구 기적의 도서관은 ‘표현으로 물들이기’라는 주제로 연극, 미술,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합한 체험형 프로그램인 ‘기적의 도서관과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꿈’(7. 13. 20., 27)을 운영한다.
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예술캠프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우선 소외계층 아동, 예술영재, 가족 등 1500여 명이 참여해 대중예술, 클래식을 배우고 체험할 9개캠프가 운영된다. 대표적인 캠프로는 ‘예술영재 발굴 캠프’, ‘창의체험 예술 캠프 우락부락 시즌 7’, ‘패밀리의 힐링 캠프’ 등이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최하는 ‘예술영재 발굴 캠프’(7. 27 ~ 31)는 전국 초등학교 3 ~ 6학년에 재학 중인 소외계층 자녀를 선발해 예술적 재능을 촉진시켜준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비틀스의 ‘노란 잠수함’을 모티브로 하여, 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대중예술을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창의체험 예술캠프 우락부락 시즌 7’(8. 8 ~ 12)을 연다.
전북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타 지역 문화예술기관과 연계하여 초등학생 및 가족을 대상으로 지역별 문화예술 교류와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패밀리의 힐링 캠프’(7. 19 ~ 21)를 진행한다.
‘마로니에 여름축제’, ‘밀양여름 공연예술축제’, ‘대관령국제음악제’ 등 20만여 명이 참여하는 8개의 여름 예술축제도 이뤄진다.
서울 대학로에서는 도심 속 여름휴가를 표방한 ‘마로니에 여름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 동안 공연 이외에도 캠핑, 밴드콘서트, 체험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방에서는 '밀양여름 공연축제'와 '대관련 국제음악제'가 가장 눈길을 끈다.
2012년 최우수 문화예술축제 등급을 받은 ‘밀양여름 공연예술축제’(7. 24 ~ 8. 4)에서는 ‘연극, 전통과 놀다’라는 주제로 손숙의 ‘어머니’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이 공연된다. 또한 신진 연출가 작품 경연도 진행될 예정이며, 밀양연극촌 1박 2일 문화체험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대관령국제음악제’(7.23~8.5)에서는 예술감독 정명화, 정경화를 비롯한 캐빈 캐너, 로버트 맥도널드, 손열음, 강주미 등, 국내외 저명 예술가들이 ‘Northern Lights - 오로라의 노래’를 주제로 북유럽 출신 음악가들의 작품과 세계적인 실내악 명곡을 선보인다.
이규성 기자 peac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