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늑장 대응 빈축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사고가 난지 한참이 지나도 회사(아시아나항공)에서 연락이 없어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직접 찾아왔다.”
아시아나항공이 7일 사고 발생 4시간이 지날 때까지 정확한 사망자 수를 파악하지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소속 여객기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6일(현지시간) 착륙도중 충돌해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탑승자 가족에 대한 연락도 제때에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기 탑승자 김지은(22)씨 가족 이춘희씨는 이날 오전 김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직접 찾았다. 이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딸이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친척집에 놀러가기 위해 사고 비행기를 탔다”며 “(딸로부터) 머리와 팔다리를 다쳐 병원에 이송중이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측이 사고 상황을 빨리 파악해 연락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현지언론 보도와 미국 소방당국의 공식 발표 이후에도 이날 오전 현재까지 공식적인 사망자수와 사고처리 과정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회사는 오후 2시께나 공식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앞서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한국 시간으로 6일 오후 4시3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보잉 777기 214편이 샌프란시스코 항공에 착륙하는 도중 활주로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기체는 꼬리날개 부분이 쪼개지며 기체가 두 동강 났다. 이어 발생한 화재로 기체 대부분이 불 탄 것으로 나타났다. 탑승자 및 목격자들은 트위터 및 현지 언론 등을 통해 해당 항공기가 착륙 중 바퀴 부분에서 연기가 났으며 이후 동체가 땅에 닿으면서 꼬리 부분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291명과 기장 등 승무원 16명 등 모두 307명이 탑승했다. 승객 가운데 한국인은 77명, 중국인 141명, 미국인 61명, 일본인 1명으로 확인됐다.
현지언론들은 여객기 동체 앞쪽과 가운데 천정 부분이 화재로 구멍이 나고, 꼬리 날개는 부러져 활주로에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도했다. 또 사고 당시 목격자들은 항공기가 활주로에 부딪힌 뒤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는 증언과 사진을 내보냈다.
미국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의 사상자와 관련해 공식 발표를 통해 "2명이 사망했고, 80여명이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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