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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機 반파] 아시아나 사고, SNS가 전하는 현장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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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페이스북 통해 충돌사고 목격담 이어져


[아시아나機 반파] 아시아나 사고, SNS가 전하는 현장상황 (출처: 트위터 @EuniceBirdR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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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6일(현지시간) 낮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보잉777) 착륙사고 당시 인근에 있던 목격자들의 증언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다수의 현지 언론들은 항공기가 불시착한 후 승객들이 빠져나온 뒤에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하고 있는데, 실제 일부 승객들이 찍은 사진에는 여객기에서 탈출한 뒤 활주로를 피해 서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고가 난 비행기에 탑승했던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부사장은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항공기 출입구로 비상용 슬라이드가 내려지고, 승객들이 이를 통해 탈출을 서두르고 있다. 제법 비행기에서 멀리 떨어졌다고 여긴 한 승객은 그 모습을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다.


[아시아나機 반파] 아시아나 사고, SNS가 전하는 현장상황 (출처: 트위터 @DavidEun)


한 트위터리안(@EuniceBirdRah)은 사고 비행기에 탑승했던 자신의 아버지가 찍은 사진을 대신 게재했다.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찍은 이 사진에는 화염에 휩싸인 비행기 주변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비행기 창문으로 뿜어져 나오는 붉은 불꽃들이 가히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또 다른 탑승객이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땅바닥에 곤두박질친 비행기 위로 거대한 연기가 구름처럼 감싸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시아나機 반파] 아시아나 사고, SNS가 전하는 현장상황


샌프란시스코 공항 관계자(@PursuitofArete)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다 공항의 대형 유리창을 통해 사고 현장을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는 승객들의 뒷모습을 찍어 올렸다. 'straylor'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공항 내에서 사고 직후의 상황을 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가장 먼저 올렸다.


트위터리안 다니엘 웰스 씨는 "방금 비행기가 추락하는 광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며 "믿을 수가 없다,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機 반파] 아시아나 사고, SNS가 전하는 현장상황 (출처: 트위터 @PursuitofArete)


목격자들의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현지 지역언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인터뷰한 케이트 벨든 씨는 "비행기가 이상한 각도로 날아오더니 그대로 충돌했다"며 "곧이어 거대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말했다.


공항 인근 웨스틴호텔에 묵고 있던 켈리 톰슨 씨는 "커다란 폭발음이 들리더니 비행기가 튕겨올랐다가 바닥에 미끄러진 후 멈췄다"고 전했다.


비행기 꼬리 날개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서 비행기가 중심을 잃고 흔들리기 시작한 뒤 충돌해 피해가 좌석 뒷부분 쪽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진술도 나왔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사망자가 발생했다면 꼬리 쪽에서 나왔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상자 가운데 어린이가 포함됐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이어졌다. CBS 방송과 인터뷰한 한 승객은 "사고 비행기 안에 방학을 맞아 미국으로 향하던 어린 학생들 한 무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마틴 윌리암 씨는 사고 당시 관제탑의 교신 내용을 녹음해 인터넷 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했다. 3분12초 가량의 이 음성 파일에는 항공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지시하는 관제탑 직원들과 대형 구급차를 요청하는 아시아나 승무원으로 추정되는 목소리가 사고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 관제탑 교신내용 듣기
☞ 유튜브 동영상 보기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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