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명왕성' 신수원 감독 "학생 어른 모두가 봐야 할 작품"(인터뷰)

시계아이콘01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명왕성' 신수원 감독 "학생 어른 모두가 봐야 할 작품"(인터뷰)
AD


[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교사 출신 영화감독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신수원 감독은 가히 충무로에 돌풍을 몰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 장편 영화 '레인보우'로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상을 수상한 뒤, 단편 영화 '순환선'의 칸 국제영화제 카날 플러스 수상으로 탄탄한 연출력과 완성도를 인정받은 신수원 감독은 이후 '차기작이 가장 기대되는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신의 이력을 십분 활용해 만든 '명왕성'으로 돌아온 신 감독은 국내 개봉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세계 주요 영화제를 휩쓸며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63회 베를린영화제 특별언급상과 제11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영화평론가 심사위원상 인디펜던트 부문을 거머쥔 신 감독을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이어진 릴레이 인터뷰에도 시종일관 밝은 미소를 지으며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늘어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처음에 배급사를 찾지 못해 힘들었어요. '명왕성'을 꼭 국내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데, 좀처럼 나서는 배급사가 없어서 애를 먹었죠. 다행히 지금의 배급사를 만나게 됐고, 이렇게 개봉까지 하게 됐네요. 그래서 꼭 잘됐으면 좋겠어요. 어떤 감독이 흥행에 목마르지 않을까요? 저 역시 그래요. 잘 되면 좋은 거죠. 고생한 우리 스태프들을 위해서라도 많은 관객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명왕성'은 한 사립명문고에서 벌어진 살인사건과 인질극을 통해 무한 경쟁을 강요하는 입시 위주의 대한민국 교육 문제가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다룬 학원 스릴러물이다. 10년간의 교사 생활로 대한민국 교육의 어두운 면을 고스란히 작품에 녹여냈다.


"무한 경쟁에 내몰린 학생들이 남보다 앞서기 위해 얼마나 더 잔혹하게 변할 수 있는지를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표현하려고 했어요. 대학 가는 게 인생 최고의 목표가 되어버린 학생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싶었죠. 사실 대학에 들어가면 다시 새로운 경쟁에 내몰리게 되잖아요? 그 이후에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이 영화가 꼭 학생들 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찾아주셨으면 하는 거예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자체가 경쟁사회니까."

'명왕성' 신수원 감독 "학생 어른 모두가 봐야 할 작품"(인터뷰)


'명왕성'에는 우정출연에 나서는 배우 조성하와 이다윗 성준 김꽃비 등 충무로의 기대주들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이다윗은 영화 '고지전'에서 순수한 감성연기로 주목을 받았고, 김꽃비는 '똥파리'를 통해 주목을 받았다. 성준은 드라마 '구가의 서'와 영화 '무서운 이야기2' 등에 출연하며 최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성하 씨는 시나리오를 보내드렸더니 고맙게도 우정 출연을 허락해주셨어요. 사실 영화 속 역할이 큰 특징은 없는데도 시나리오가 좋다며 결정하셨죠. 이다윗은 '시'에서 워낙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고, 성준은 어두운 면이 느껴져 캐스팅하게 됐어요. 매우들이 모두 연기를 정말 잘 해줬어요."


지금은 영화감독으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그가 교사를 그만두고 소위 '영화판'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큰 결심이 필요했을 터. 신 감독은 자신을 영화로 이끌어 준 것이 바로 소설이라고 말했다. 소설을 쓰고 싶어 시나리오 학과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영화에 재미를 느껴 본격 이 길로 들어섰다.


"원래 교사 생활을 하며 소설을 쓰고 있었어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소설을 배우려다 마침 한예종 시나리오 학과 모집공고가 눈에 들어온 거죠. 그곳에서 영화에 눈을 뜨게 됐어요. 그리고 저도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죠. 그런데 이게 지금까지 이어졌네요."


'명왕성'은 오는 7월 11일 개봉한다. 신 감독은 "이제 곧 VIP시사회가 있는데, 유명한 분들이 많이 와줬으면 좋겠다. 홍보가 잘 돼야 할 텐데 말이죠. 그리고 이왕이면 많은 개봉관 수를 확보했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정말 우리 영화는 많은 분들이 보셔야 해요. 오히려 학생들보다 어른들이 봐야할 영화입니다. 누군가 '목숨 걸고 영화를 찍었다'고 하는데, 저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저는 매번 목숨을 걸고 영화를 찍고 있어요. 이달에 개봉하는 영화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도 우리 영화에 한 번쯤 눈길을 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솔직한 바람이예요."

'명왕성' 신수원 감독 "학생 어른 모두가 봐야 할 작품"(인터뷰)




장영준 기자 star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