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손 장갑의 위력?"
토미 게이니(미국)가 5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의 디올드화이트TPC(파70ㆍ7287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그린브리어클래식(총상금 630만 달러) 1라운드 12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다.
무엇보다 양손에 모두 장갑을 끼고 있는 모습이 시선을 끈다. "어려서부터 야구하던 습관이 남아서"라고 했다. 그립도 물론 '베이스볼 그립'이다. 야구배트를 잡듯이 열손가락 전체를 펼쳐 그립을 잡는다. 오른손은 더욱이 오른쪽으로 30도 가량 더 돌린 스트롱그립이다. 300야드를 넘는 장타의 출발점이다.
이색적인 플레이스타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맥글래드리클래식 우승으로 당당하게 '챔프군단'의 반열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이날 역시 8개의 버디사냥을 앞세워 리더보드 상단을 가볍게 접수했다. 1, 2번홀의 연속버디에 이어 8~11번홀의 4연속버디, 16~17번홀의 연속버디 등 '몰아치기'를 과시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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