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중소기업청이 국내 시장 포화와 규제 강화로 성장 한계에 부딪힌 중소 프랜차이즈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펼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중기청은 코트라와 함께 14개 중소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9~15일 홍콩, 마카오 등에 파견한다. 카페베네, 소공동뚝배기, 영농조합, 춘천닭갈비 등이 참가한 시장개척단은 국내 프랜차이즈 중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이나 중국 기진출 프랜차이즈 중 중국 내 타지역 개소 희망 기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중국 현지 성장 가능성이 크고 성공 모델 창출이 가능한 유망 업종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시장개척단은 파견기간 마카오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참석한 후 홍콩에서 상권 분석 상담 등을 받을 예정이다.
중기청은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을 시작으로 중국에 신규 진출하는 국내 프랜차이즈의 경우 현지 법인 설립과 직영점 개설을 돕고 이미 진출한 프랜차이즈는 중국 내 다른 지역의 개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9월께 태국과 베트남에도 중소프랜차이즈 업체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 동남아시아 진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이들 지역에 파견한 시장개척단 중심의 업체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 상권 분석, 법인 설립 절차, 지식재산권 등 정보 제공을 위한 학습세미나, 전략도시별 현지 파트너와의 개별미팅 기회를 제공하는 매칭상담회 등의 지원도 할 계획이다.
강시우 중기청 소상공인정책국장은 "불황과 규제 강화로 국내 중소프랜차이즈가 설 곳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며 "시장개척단 파견을 시발점으로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중국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한식의 세계화 및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해외진출 성공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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