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日 공적연금 1분기 사상최고 수익률 달성했지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1분기 수익률 10.2% 불구 아쉽다는 평 제기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세계 최대 연금펀드인 일본 공적연금(GPIF)이 올해 1·4분기에 사상 최고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을 일본 시장이 주도했던 것을 감안하면 GPIF가 좀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GPIF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GPIF의 연간 수익률(annual return)은 10.2%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GPIF가 설립된 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1분기 말 기준으로 GPIF의 운용 자산 규모는 120조5000억엔으로 집계됐다. 해외 자산 투자 수익률이 29%나 증가했고 일본 주식 투자 수익률도 23%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국내 채권 투자 수익률은 부진했다. 해외 채권에서 18%의 수익이 발생한 반면 일본 국내 채권 수익률은 3.7%에 그쳤다.

일본 도쿄 소재 베이뷰 애셋 매니지먼트의 다카마츠 이치로 펀드 매니저는 "과거에는 연금 펀드가 10% 수익률을 달성했다면 괜찮았다고 평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GPIF가 다른 외국 연금펀드처럼 주식에 더 많은 비중을 뒀더라면 좀더 나은 수익을 달성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보수적인 GPIF의 투자 운용 방식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GPIF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물론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후에도 투자 자산 비중을 변경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GPIF는 지난달 7일 자국 국채 투자 비중을 줄이는 대신 주식과 해외 자산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GPIF가 수익률을 좀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