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일 성광벤드에 대해 올해 2·4분기에 창사이래 최대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039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4%, 20.6% 증가할 것"이라며 "분기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은 창사이래 처음"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매출액은 최근 해양플랜트 부문에서의 양호한 수주성과가 반영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영업이익도 제품믹스 개선과 원·달러 환율상승, 매출증가에 따른 고정비 희석 등으로 1분기 대비 추가적인 마진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광벤드는 2분기 신규수주도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는 "2분기 신규수주는 4월 450억원, 5월 570억원, 6월 224억원 등 총 1244억원을 기록해 분기 수주액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수주호조는 마진이 높은 스테인리스 피팅(Fitting) 비중이 높은 해양플랜트 부문의 수주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성광벤드는 연간 수주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에 태광이 일부제품의 클레임 이슈로 생산능력 부족에 시달리는 동안 성광벤드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며 "여기에 올해 이들 프로젝트의 후속물량이 발주되면서 수주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에는 태광과의 수주금액 격차가 줄어들겠지만 5만톤 티 프레스(Tee Press) 신규투자 등으로 추가적인 생산설비 확보가 가능해진다"며 "올해 연간 수주는 연초 목표 4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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