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체납자 소유 차량 인터넷 공매… BMW750· 아우디 등 고급외제차도 포함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지속적인 독려에도 체납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는 고액·상습체납자들로부터 압류한 차량에 대해 온라인 공매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총 125대의 압류차량을 오는 2일부터 9일까지 인터넷 공개입찰을 통해 시민들에 직접 매각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압류차량에 대한 공매를 연간 수시로 진행해 지난해의 경우 총 1592대를 매각, 21억원의 체납액을 정리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약 600대를 매각해 8억5000만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하기도 했다.
이번 공매는 서울시가 직접 주관해 실시하는 올해 세 번째 공매로, 차량에는 BMW750과 아우디 등 고급 외제차를 비롯해 에쿠스, 그랜저, 체어맨 등의 차량이 다수 포함됐다.
차량감정가액은 운행하던 상태 그대로를 차량전문 감정평가사가 차량 연식, 주행거리, 차량상태 등을 종합 분석해 적정가격을 책정했고, 공매가는 최고가 낙찰제로 실시된다. 하지만 대부분이 시중 중고차 판매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결정되고, 서울시 주관 하에 공매가 실시돼 별도의 중개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이점이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해 공매부터 유찰되는 차량의 경우 일주일 간격으로 5회까지 재공매를 실시해 장기주차에 따른 차량 가치하락을 방지하고 있다.
압류 자동차 구매를 원하는 경우에는 2일부터 9일까지 서울시 인터넷공매 협력업체인 오토마트 홈페이지(www.automart.co.kr)에서 차량사진과 점검사항, 공매방법, 매각예정가격(공매최저가), 보관소 위치 등을 확인하면 된다.
또 구매하고자 하는 자동차상태는 입찰기간 동안 인천보관소 등 전국에 있는 자동차보관소를 방문하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38세금징수과☎(02-2133-3484) 또는 서울시 인터넷공매 협력업체인 오토마트(☎02-6299-5476)로 문의하면 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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