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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암거래 시장 활황 이유...알보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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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최근 미국에서 마리화나 코카인 헤로인 등 마약류나 모다나필 같은 금지 약물들을 판매하는 온라인 상점들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유튜브 동영상 광고를 배포하며 아무런 흔적없이 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과거에는 생각할 수 없던 일이다. 불과 몇년전만해도 암암리에 홍보를 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신용카드나 현금을 사용하면 구매 흔적이 남게 마련이지만 어떻게 이런일이 벌어질 수 있는 걸까. 비결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이다.

최근 미국의 경제경주간 포브스는 인터넷판을 통해 익명으로 거래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등장이 암거래 시장의 확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에 등장한 한 사이트는 공격적인 홍보를 통해 불과 3개월만에 하루 순 방문자가 6만명에 달하고 지난해 약 2200만달러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선발 업체를 따라잡을 만큼 성황을 누리고 있다.


심지어 트위터계정까지 만들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암거래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SNS홍보를 위한 직원을 뽑는다는 공고까지 선보였다.


서버의 주소를 숨기는 것은 물론 방문자의 신원을 노출시키지 않은 이들 사이트들은 은행기록을 남가지 않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거래한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 암거래 사이트의 운영자는 저렴한 수수료로 안정된 거래환경을 보장하고 가상화폐를 통해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우리는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판매상들에게 더 많은 고객을 몰아다준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공식적인 홍보가 규제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의 경영진은 철저히 익명성을 유지하며 사법당국의 추적망에 걸려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기까지 한다.


물론 규제당국도 불법 암거래 사이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파머스 마켓이라는 암거래 사이트 서비스가 중단됐고 운영자들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최근에도 불법 약물을 거래하던 온라인 사이트들에 대한 일제 단속이 이뤄졌다.


금융감독당국도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 강화를 추진하며 암시장의 활성화를 원천적으로 봉쇄한다는 계획이다.


이때문에 이달 들어 세계최대 비트코인 환전소인 마운틴곡스는 신원이 확인된 고객에게만 환전해주겠다고 결정했다. 비트코인의 익명성을 포기한 조치다.


포브스는 그럼에도 대부분의 암거래ㆍ자금세탁 사이트들은 비트코인을 여전히 거래하고 있고 신원을 감출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이 있는 만큼 규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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