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푸틴, 우크라에 나토식 집단방위 보장 동의"…트럼프 "큰 진전"

시계아이콘01분 0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위트코프 특사, CNN 인터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식' 집단방위 형태의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데 동의했다고 스티브 위트코프 미 특사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美 "푸틴, 우크라에 나토식 집단방위 보장 동의"…트럼프 "큰 진전" AFP연합뉴스
AD

위트코프 특사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우리가 (러시아로부터) 얻어 낸 양보는 다음과 같다"며 "미국이 (나토 헌장) 제5조와 유사한 보호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고 싶어하는 진짜 이유"라며 "러시아가 이에 동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나토 헌장 제5조는 회원국 가운데 한 나라가 공격받으면 이를 전체 동맹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공동 대응한다는 집단방위 조항이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러시아와의 휴전 조건으로 강력한 안전 보장을 요구해 왔다. 미국은 그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엔 선을 그어 왔지만 이번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식 안전 보장을 제공하고 러시아의 동의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를 환영하며 "EU는 우리의 몫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평화협정이 법제화될 때 (러시아가) 다른 영토를 침범하지 않고, 다른 유럽 국가들의 주권을 훼손하지 않도록 러시아 연방 내에서 입법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향후 평화협정 체결 여부는 "우크라이나의 동의 여부에 달려 있다"는 미국 측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영토 교환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없이는 논의할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합의 없이 회담은 마무리됐다. 그는 이후 "(합의는) 젤렌스키에게 달려 있다. 합의하라"라고 촉구하며 평화협정 체결의 공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넘겼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휴전 대신 평화협정을 요구하는 러시아의 태도가 종전 노력을 더욱 복잡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D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을 만나 후속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회담 결과에 따라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정상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러시아와 큰 진전이 있었다"며 "계속 지켜봐 달라!"라고 강조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