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6언더파 '폭풍 샷', 선두와 2타 차 공동 6위, 최경주는 '컷 오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6언더파, 데일리베스트.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가 '몰아치기'를 앞세워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골프장(파71ㆍ756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내셔널(총상금 650만 달러) 3라운드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6위(5언더파 208타)다.
선두권은 제임스 드리스콜, 빌 하스, 로베르토 카스트로(이상 미국),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 등 4명의 선수가 공동선두(7언더파 206타)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다. 위창수에게는 이렇다할 빅스타가 없다는 게 반갑다. 최종 4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자리다.
버디 9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까먹어 출발은 좋지 않았다. 특히 18번홀(파4)의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후반 9개 홀에서는 그러나 버디만 7개를 솎아내는 뒷심이 빛을 발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율이 72%에 육박하면서 버디 기회를 만들었고, 중거리퍼트까지 홀에 쏙쏙 들어가는 특유의 '짠물퍼팅'을 동력으로 삼았다.
올 시즌 16차례 등판해 '톱 10' 진입이 단 한 차례도 없어 속을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위창수에게는 모처럼 우승까지 내다볼 호기를 만든 셈이다. 공동 3위에서 출발한 이동환(26)은 반면 4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20위(1언더파 212타)로 밀려났다. 한국은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이 공동 42위(2오버파 215타)에 있다. 최경주(43ㆍSK텔레콤)와 배상문(27ㆍ캘러웨이),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은 '컷 오프'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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