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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분수서 뛰어놀던 아이가 감기증세? 알고보니 '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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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서 전염되는 '인후결막염'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 많아..치료약 없어 예방이 최선

바닥분수서 뛰어놀던 아이가 감기증세? 알고보니 '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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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도심 속 피서공간 '바닥분수'가 아이들에게 인기다. 하지만 바닥분수는 수영장이나 유원시설과는 달리 물을 계속 순환하며 재이용하고 수질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눈병 등의 전염성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여름철에 유행하는 대표적인 눈병은 '인후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 '아폴로눈병' 등이 있다. 그중 인후결막염은 수영장에서 전염되는 경우가 많아 '풀(pool)염'이라 불리기도 한다. 눈곱, 충혈, 부종 등의 증상 외에도 인두, 편도가 크게 부어 열이 나고 두통과 오한, 설사를 동반한다. 고열과 콧물이 나오며 드물게는 기침과 가슴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눈감기'라는 별칭처럼 외부로 나타나는 증상이 일반 감기와 비슷해 감기 몸살로 오인하고 감기약만 먹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인후결막염은 전염된 후 4~7일간의 무증상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한 쪽이 발병한 후 다른 한 쪽으로 옮아가는 경우가 많으며, 늦게 감염된 눈에서는 증세가 비교적 강하게 나타난다. 인후결막염에 감염되면 심한 이물감, 눈곱, 충혈, 눈물흘림 증상이나 때로는 결막 하출혈이 동반돼 3주 이상 증세가 지속된다.

누네안과병원 각막센터 최태훈 원장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나타나지만 면역력이 약한 유·소아에서 증상이 심하다"며 "각막 상피결손 및 각막염으로 이어지는 경우 영구적인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후결막염 환자는 완치될 동안 2차 감염이나 타인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부 접촉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손을 자주 깨끗하게 씻고 환자가 쓰는 비누, 수건을 함께 쓰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가정에서 사용하는 베개는 구별해 사용하도록 한다.


무엇보다 인후결막염은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약이 없고 일단 감염이 되면 치료를 통해 유병기간을 줄일 수 없으므로 예방이 절실하다. 바닥분수에서 놀 때에는 가급적 물안경을 쓰고, 물놀이를 즐긴 후에는 즉시 깨끗한 식염수나 인공눈물로 눈을 씻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눈병이 창궐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바닥분수로의 물놀이는 가급적 삼가고 눈을 만지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특히 손은 우리 몸 중에서 오염이 가장 빠른 부위로 외출 후 즉시 손부터 씻는 습관을 갖고 손이 더러워지면 자주 씻도록 한다.




김보경 기자 bkly4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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