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서진우 SK플래닛 대표는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AE)2013 기조연설을 통해 개방과 협력을 통한 ‘빅데이터 생태계’ 모델을 제시했다.
전시 둘째날인 27일 서 대표는 21세기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화두인 ‘빅데이터’를 주제로 모바일 환경 내에서의 빅데이터 의미와 플랫폼 사업자로써 개방과 협력을 통한 ‘빅데이터 생태계’ 구축 의지에 대해 설명했다.
서 대표는 “빅데이터의 성공은 본질을 이해하고 사업자의 역량과 어떻게 결합시킬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전제하고 고객의 삶을 모바일이 지배할 새로운 패러다임하에서 빅데이터의 주요 속성으로 ‘상시접속(Always On)’, ‘개인화(Personalization)’, ‘온오프라인 통합(On-Offline Integration)’ 3가지를 꼽았다.
스마트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와 서비스가 제공되는 환경(상시접속), 고객 개개인에 최적화된 개인별 상품과 수집된 정보의 통합제공(개인화),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온오프라인 통합)의 3가지 속성을 기반으로 개방된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자가 결국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서 대표는 "SK플래닛은 고객이 이동하고, 보고, 듣고, 소비하는 등의 중요한 활동 시 필요한 정보들을 온·오프라인 및 모바일을 연계해 제공해 왔다"면서 빅데이터를 통해 11번가와 OK캐쉬백 등 자사의 경쟁력을 강화한 사례와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함께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 "'개방과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개막한 MAE2013은 아시아 최대의 모바일 산업 전시회로 지난해 처음 개최되었으며 올해에는 ‘미래와의 연결(Connecting the Future)’을 테마로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SK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소니, ZTE, 화웨이, NTT도코모, NEC 등 아시아 대표 통신사업자와 휴대폰 제조사 200여 개 업체가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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