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도 창업을 준비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착한 자동차 ‘기프트카’를 선물한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오전 계동사옥에서 창업의 의지를 가진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창업용 차량과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기프트카 시즌4 캠페인’의 사업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기프트카 캠페인’은 차사순 할머니, 승가원 천사 등 자동차가 필요한 다양한 이들에게 차를 선물해 화제를 모은 2010년 1차 캠페인, 그리고 저소득층 이웃의 성공적 자립을 도운 2011년 2차, 2012년 3차에 이어 올해로 4회차를 맞이 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20대를 늘린 총 50대의 ‘기프트카’를 선물할 예정이며, 특히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자립을 위한 기반과 정보가 부족한 취약계층에 대해 일정 수량을 배정, 성공적 한국사회 정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프트카 주인공으로 선정되면 현대 포터, 기아 봉고, 현대 스타렉스, 기아 레이 등 차량 중에 창업계획에 가장 적합한 차종을 지원받게 되며,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세금과 보험료도 최대 250만원까지 현대차그룹이 부담한다.
또한 500만원 상당의 창업자금 및 마케팅지원과 함께 창업교육, 맞춤컨설팅, 현대차미소금융재단과 연계한 창업자금 저리(低利) 대출 등 성공창업을 위한 종합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날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해 12월 10일까지 최종접수를 받게 되며,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매월 8~10명을 선발해 ‘기프트카’를 선물할 계획이다.
신청은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받으며, ‘기프트카 시즌4 캠페인’ 전용 사이트(www.gift-car.kr)에서 지원절차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함께 신청서 양식을 내려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과 어린이재단, 현대차미소금융재단, 창업 컨설턴트 등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심사위원회는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과 창업계획, 자립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매월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기프트카를 받은 세 명의 주인공들과 그 가족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TV CF로 유명해진 ‘별이네 튀김’ 한영수 씨는 협약식 후 “차량뿐 아니라 창업교육과 컨설팅 제공, 상호와 메뉴판 디자인까지 도와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세 아이들이 더욱 밝아지고 가정이 화목해진 점이 가장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병훈 현대차그룹 이사는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성실하게 내일을 준비하는 분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프트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착한 자동차 ‘기프트카’를 통해 수혜자뿐 아니라 이들을 응원하는 많은 사람에게도 삶의 희망과 활력을 주는 캠페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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