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세계백화점 신입사원들이 입사 후 1년간 영업 현장에서 겪은 ‘을(乙)’ 체험을 이달 말 책으로 출판한다.
이 책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총 71명의 신입사원들이 의류, 가방 등을 직접 만들어보고 농수산물 경매 시장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협력회사 체험 교육 과정들을 엮어냈다.
협력회사에서 납품하는 상품들을 직접 제작하고 유통 전 과정을 체험하면서 신입사원들에게 ‘을’의 입장을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이다.
먼저 신입사원들은 협력회사 체험을 위해 백화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류 제작에 나섰다.
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FIK)에서 진행된 의류 제작 교육은 의류 소재, 제품원가 및 영업 노하우와 같은 의류 기초 지식은 물론 직접 의상을 제작해보는 수업도 함께 진행됐다.
또 신입사원들은 잡화 제품도 직접 만들어 봤다.
화장품, 준보석, 가방을 중심으로 피부학과 기초화장품의 이해, 메이크업 실습, 화장품 표시광고법, 준보석 소재와 생산과정, 가방의 역사와 스타일링 등 이론 수업을 거친 후, 쿠론과 MCM 등의 제품을 제조하는 서울 성수동 가방 공장에서 제조 공정을 견학 후 실제로 토트백과 동전지갑 등 가죽제품을 만들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식품과 생활 장르의 교육도 이뤄졌다.
새벽 4시 가락동 농산물 시장의 경매 현장 방문, 도자기 브랜드 광주요 이천 공장 견학, 리빙&디자인 페어 관람 등 식품과 생활 장르 제품들이 백화점으로 들어오는 과정을 몸소 체험하며 유통과정을 이해하게 됐다.
김군선 신세계백화점 지원본부장은 “신입사원들의 현장 근무는 고객 응대는 물론 협력회사와 협력사원들이 영업간 겪는 상황들을 직접 느끼도록 해 함께 근무하는 협력사원들을 진정한 파트너로서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7일에는 이번 출판에 참여한 모든 신입사원이 한자리에 모여 출판 기념식을 갖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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