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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진정한 사회공헌의 의미를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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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병희(한국농어촌공사 영암지사장)

[기고]진정한 사회공헌의 의미를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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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있다 가지 그래.”
추운 기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어느 날, 우리 직원들과 함께 영암군내에 위치한 모 요양원에서 설 명절 위문행사로 어르신들을 방문했을 때 어느 할머니께서 하신 말씀이다.

처음 본 듯한 공사 직원들이 흥겨운 가락에 장단을 맞추고, 몸을 들썩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막상 직원들이 돌아가려고 하니 못내 아쉬우셨나보다. 설 명절이 다가온 만큼 지지고 볶던 시끌벅적한 명절 분위기 대신 적막함만이 자리한 요양원에서 무언가 안타까움마저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각 지자체 및 단체 등에서 ‘사회공헌’이라는 명목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내가 속한 한국농어촌공사도 마찬가지이다.

‘농어촌사랑, 이웃사랑, 환경사랑’이라는 세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사회적 책무를 다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희망나누미봉사단’을 조직하여 ‘사랑의 헌혈행사’ 및 바쁜 영농기 농촌일손돕기 참여, 그리고 농어촌의 노후주택을 리모델링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에 힘쓰는 ‘농어촌 노후주택 고쳐주기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2012년 사회공헌분야에서 ‘전라남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 바 있으며 계속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우리 공사의 활동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사회공헌’이라 함은 어떠한 형태로든지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 주민들과의 공동체의식의 합치점이자 공감대 형성의 필수 요소로 작용하여, 모든 지자체 및 기업의 운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수혜자의 ‘니즈(Needs) 충족’이라는 목적에 적극 부합하는 활동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낙후되어 가는 농어촌의 현실과 노령화되는 농어업인력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인지하여 알맞은 활동을 선정하고 수행해야 한다.


우리 공사는 농어촌 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농어촌 노후주택 고쳐주기’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 공사 후원단체인 ‘다솜둥지복지재단’을 통해 전 직원이 기금을 모아 각 시·군의 불우가정을 방문해 노후화된 주택 리모델링으로 주택 누수·누전 방지 및 내·외부 도장 공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도 영암군의 5가구 등 전국 227개 가정을 대상으로 주택 수리가 진행 중이다. 또한 농어촌 인력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바쁜 영농기 또는 자연재해 때 전 직원이 발 벗고 나서서 일손돕기에 동참한다.


대한민국은 “모든 일이 ‘정(情)’에서 시작되어 ‘정(情)’으로 끝난다”는 말이 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베푸는 정’만큼 그들로부터 전해져오는 따스한 ‘오는 정’을 느끼며 서로 교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다.


전 직원이 적극 참여하여 농어업인의 거칠어진 손을 매만지며 노후화된 주택을 고쳐주고, 지역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서로의 노고를 어루만지며, 연세 드신 어르신들의 애정 어린 말벗이 되어드린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사회공헌’이요, 지역사회와의 ‘화합’과 ‘소통’의 밑거름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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