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동위원회는 이상목 미래부 제1차관과 EU 집행위원회 로버트 얀 스미츠 연구총국장(차관급)이 수석대표로 참석했으며, 한·EU간 과학기술분야 상호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주요 합의 내용은 ▲한-EU 양자간 공동연구 ▲유럽연구위원회(ERC)에 신진·중견 연구자 방문연구사업 신설 ▲코넥트(KONNECT) 프로젝트 추진 ▲한·EU 중장기 협력 로드맵 수립 등이다.
먼저 양측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EU 호리즌 2020'에서 나노, ICT, 에너지, 바이오 등공동연구 과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연구방식과 지원규모 등에 대해선 분야별 실무그룹을 구성해 논의키로 했다.
또한 세계적 기초과학 역량을 보유한 ERC연구프로그램에 한국의 젊은 연구자들을 3~12개월 단기 파견하는 방문연구사업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양측간 과학기술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전략적 협력 플랫폼으로 코넥트 사업 추진 및 올해 7월 중 예정된 최종 협약체결을 약속했다. 오는 2020년까지 중기 협력 로드맵을 공동 수립해 전략적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코넥트는 정부간 지속적인 대화와 신규사업 발굴 및 추진 등을 위한 플랫폼으로 한국,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터키 5개 국가의 총 8개 기관이 참여하며 총 사업비는 25억원이다.
한편 양측은 2006년 11월 과학기술협력협정을 체결한 후 이듬해부터 공동위원회를 열고 있으며, 지난 제3차 공동위원회는 2011년 7월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다. 차기 공동위원회는 2015년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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