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양적완화 출구가 시작됐을 때 미국 ETF를 매수하는 방법도 하나의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리자산운용은 주식과 채권 가격 조정을 피하기 쉽지 않은 가운데 양적완화 출구전략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달러 매수전략이 필요하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양적완화 출구전략의 조기 실시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금융시장이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그동안 안전자산이라 여기던 각 국가의 국채와 금 가격이 모두 손실을 입은 것. 또 인컴자산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미국 하이일드 채권과 이머징마켓 채권도 소신을 기록중이며 주요 국가의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국내 시장을 포함해 달러 유동성 축소 시에 더 큰 충격이 예상되는 이머징 국가의 주식 및 환율이 더 취약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반해 미국 달러 ETF 시장은 오히려 상승세다. KOSEF 미국달러선물 ETF는 지난달 22일 이후 현재까지 4.4% 상승했고 일평균 거래량도 약 1만주에서 5만주로 5배 가량 증가했다.
실제로 우리자산운용에 따르면 달러화 상승 추세가 나타나면서 소액으로 미국 달러화 강세에 투자할 수 있는 KOSEF 미국달러선물 ETF에 대한 문의가 PB 및 개인고객들로부터 증가했다.
이강희 우리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양적완화 출구가 개시되었을 때는 달러 외에 어떤 자산도 가격하락의 압력을 피하기 쉽지 않다"며 "KOSEF 미국달러 ETF를 매수하여 출구 전략이라는 소나기를 피해가는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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