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경제민주화와 지하경제 양성화 관련 정책 수립·집행 과정에서 기업을 세심하게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 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5단체장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기업이 경기회복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제민주화와 지하경제 양성화는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과제들을 차질 없이 실천해나가겠다"며 "다만 기업이 경기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의 수립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세심하게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업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정부와 경제계가 머리를 맞대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하반기에는 저성장 흐름을 끊고 3%대 성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업이 의욕을 갖고 투자와 고용에 적극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정부가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도 대비하기로 했다. 그는 "지난주 미국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 발언 후 국내 금융, 외환시장도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날 조찬 간담회에는 현 부총리, 경제5단체장을 비롯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장, 김덕중 국세청장, 백운찬 관세청장이 참석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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