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동반성장이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가맹점과 상생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놀부NBG는 가맹점과의 상생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개별 가맹점의 경쟁력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놀부는 가맹점과의 상생이 본격적인 화두로 떠오르기 전인 지난해부터 본사의 광고비를 가맹점의 환경 개선과 가맹점 메뉴 개발을 위한 인프라 지원에 투자했다. ‘전국의 가맹점이 곧 광고 채널’이라는 기본적인 생각에서 출발해 본사와 가맹점이 서로 윈-윈하는 상생전략의 일환으로 기획한 것이다.
최근 ‘놀부가 약속한 10년전 가격, 젊음’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대대적으로 시작한 프로모션도 전액 본사 부담으로 진행됐다. 외부 시트지 교체 캠페인 1회 진행 비용은 약 1억2000만원 정도로 현재까지 3억원이 넘는 비용이 투자됐다. 특히 놀부는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총출동해 전국 가맹점에 광고 시트지 배송하고 부착하는 것을 도왔다.
제너시스BBQ는 BBQ 10년 이상 운영 패밀리(가맹점주) 78개점의 고교생(45명) 및 대학생 (53명)자녀에게 총 1억700만원의 학자금을 지급했다. BBQ는 패밀리 자녀 학자금 지원 제도를 통해 분기별로1년에 4차례에 걸쳐 가맹점 자녀에게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2007년부터 가맹점 자녀에게 지급된 학자금 지원 누계 금액은 6억원에 달한다.
또 본사와 가맹점 간의 의견 조율의 장인 ‘패밀리간담회’, ‘운영위원회’, ‘마케팅위원회’ 등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장 운영으로 휴가를 떠나기 힘든 가맹점주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계 캠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채선당도 이달 초 본사와 가맹점 간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의회 발대식을 가졌다. 상생협의회는 10개 매장의 점주와 본사의 임원들로 구성됐으며 상호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시너지 효과를 내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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