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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에 미니 사이즈 메뉴 개발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입가에 음식물이 묻거나 립스틱이 지워지는 것을 우려 한 입에 쏙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의 음식을 선호하는 여성 고객을 잡기 위해서다.
22일 업계에 다르면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한입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신메뉴 ‘구름만두 까르보나라’를 최근 선보였다. 구름만두 까르보나라는 파스타 대신 한입에 쏙 들어가는 새알 크기의 만두를 넣은 색다른 메뉴다. 아기자기하고 구름같이 귀여운 비주얼을 살려 음식 크기와 모양에 민감한 여성들의 입맛에 맞췄다는 평을 받는다.
스쿨푸드의 대표 메뉴인 ‘마리’ 역시 대표적인 미니 사이즈 메뉴다. 마리는 기존 김밥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롤 형식의 김밥으로 날치알, 스팸과 모짜렐라 치즈, 오징어먹물 등 이색적인 재료를 넣어 젊은 소비자층의 입맛에 맞춘 퓨전 메뉴다.
프랜차이즈 양념족발전문점 리틀족발이는 일반적인 편육형태의 족발이 아니라 장족을 사용해 젓가락으로 깔끔하게 집어먹을 수 있도록 해 한 입에 쏙 먹을 수 있게 했다.
빙수도 미니시대다. 수제머핀 커피전문점 마노핀은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초간편 사이즈의 미니 밀크·커피빙수 2종을 출시했다.
스쿨푸드 관계자는 "여성 고객을 공략하면 자연스럽게 남성 고객까지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여성 고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며 "외식업계의 미니 사이즈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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