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또 맞았다.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다. 자신의 몸에 맞는 볼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다.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사구는 올 시즌 열아홉 번째다. 지난 1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일찌감치 한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을 세우더니 또 한 번 기록을 다시 썼다. 여전히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 2위 스탈링 마르테(피츠버그, 14개)와 격차는 5개다.
사구의 아픔은 1회 첫 타석에서 겪었다. 상대 선발투수 찰리 모튼의 시속 93마일 포심패스트볼에 오른 무릎 근처를 맞았다. 1루로 걸어 나갔지만 추신수는 추가 진루를 남기지 못했다. 잭 코자트의 3루수 앞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을 당했다.
4회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선두타자로 나선 6회 모튼이 초구로 던진 시속 92마일 직구를 때려 투수 옆을 빠르게 빠져나가는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이번에도 추가 진루는 없었다. 코자트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상대 포수 러셀 마틴의 정확한 송구에 막혀 태그 아웃됐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바뀐 투수 마크 멜란콘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멀티히트 실패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5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반면 출루율은 0.426으로 소폭 올랐다. 신시내티는 타선의 무득점 침묵 속에 0-4로 완패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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