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19일 컴투스에 대해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경재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재석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와 대형업체 위주로의 관련 시장 재편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2013년과 2014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기존 추정 대비 각각 30.3%, 35.7% 하향 조정했다"면서 "이를 반영해 12개월 목표주가도 31.9% 낮췄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신규 게임 출시가 지연되고 있고 기존 모바일게임의 매출 순위 또한 하락하고 있어 컴투스의 실적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15종의 게임 중 '리틀레전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 출시가 3분기로 지연되고 기존 게임들의 매출도 감소함에 따라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7%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영업이익도 신규 게임 홍보 관련 마케팅비용 증가와 매출 감소에 따른 역레버리지로 인해 전분기 대비 37.2% 줄어들 전망이며 영업이익률 또한 14.7%로 6.0%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임 출시가 지연되면서 연간 신규 게임 개발 가이던스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에 출시되는 신규 게임의 수치가 총 16여종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초 회사측에서 제시했던 50종의 신규 게임 출시 계획도 현실적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시장 참여자 확대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박 연구원은 "경쟁사인 게임빌이 지난 12일 928억원의 증자 공지를 통해 경쟁력 제고 계획을 밝힌 것은 그만큼 시장 상황이 급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컴투스 또한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해외 시장 진출과 개발력 강화가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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