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가 17일 투수 심재민(부산 개성고)과 유희운(천안 북일고)을 신인 우선 지명으로 낙점했다.
심재민은 2012 청소년대표팀을 거친 좌완 기대주. 올해 부상 후유증으로 2경기 2패 방어율 5.40에 머물렀지만 이견이 없는 고교야구 최고 투수다. 유희운은 우완 정통파로 올해 8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했다. 190cm 90kg의 탄탄한 체구를 갖췄다.
권사일 KT 스포츠 사장은 "KT 야구단 소속 선수를 처음 선택하는 역사적인 일인 만큼 심사숙고했다"면서 "두 선수 모두 장래 KT 마운드의 원투 펀치로 성장할 재목"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찬관 스카우트 팀장은 "심재민은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질을 구사할 수 있고, 유희운 역시 스피드와 유연성, 기술이 빼어난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KT는 올해 1차 지명 및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15명 안팎의 선수를 선택할 예정이다. 이후 신고 선수 영입, 자체 드래프트 등을 거쳐 총 45명 규모로 선수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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