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이 '아이패드' 전용 실시간 TV앱 '라이브TV'을 13일 출시한다. '라이브TV'앱은 기존의 티빙(tving) 앱에서 '실시간 방송' 기능을 강화해 별도로 선보이는 앱 서비스다.
이는 티빙의 디바이스별 맞춤형 서비스 전략의 일환으로, 아이패드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 기기 중 TV와 가까운 'Lean-back (소파에 누워서 즐기는 방식)' 이용행태를 보이는 아이패드 유저들을 위해 과감하게 VoD 기능을 생략하고, 실시간 방송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다.
티빙은 TV 특유의 '심플함'을 콘셉트로 라이브TV 초기화면을 구성해 '직관성'을 중시하는 애플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티빙은 이번 서비스에 '모자이크 뷰' 방식을 도입해 16개의 실시간 채널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들은 16개로 분할된 스크린을 보다가 원하는 채널을 터치하면 해당 프로그램을 바로 시청할 수 있다. 기존에 채널명과 프로그램 이름을 하나씩 확인하던 방식보다 훨씬 빠르게 원하는 채널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한 번의 터치로 시간대별 프로그램 편성표를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들은 손쉽게 원하는 방송 서비스를 시청할 수 있다.
티빙은 라이브TV의 복잡한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절차도 모두 없앴다. 사용자들의 애플 계정을 자동으로 연동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따로 생성할 필요가 없도록 했다. 따라서 실제 TV를 켜는 것과 마찬가지로 앱을 실행하자마자 바로 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현재 라이브TV는 '앱 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종합편성채널 및 주요 인기채널이 포함된 73개의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YTN, MBN, CNN, JTBC, TV조선, 채널A 등이 무료채널로 서비스 중이며, ▲채널 코미디빅리그 ▲채널 M카운트다운 등 하루 종일 특정 프로그램만 나오는 채널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 아이패드 이용자들의 TV시청 ‘필수 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티빙사업추진실 김종원 실장은 "현재 전체 순방문자에서 태블릿PC가 차지하는 비중은 7%에 불과하지만 매출 기여도는 15%에 달한다"고 말하고 "특히 아이패드 이용자들은 다른 디바이스에 비해 유료상품 충성도가 매우 높아 '디바이스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티빙 라이브TV는 MBC, KBS, SBS, EBS 등 지상파 채널 14개를 시청할 수 있는 '지상파팩'을 매 월 단 건 결제를 통해 2.99달러(약 3300원)에 제공한다. 또 HD급 180개 채널 시청이 가능한 '매니아팩'은 월 6.99달러(약 7700원)에 제공한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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