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도에 장중 하락폭을 키우다 결국 1920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의 '팔자'에 전기·전자와 제조업, 화학 등이 부진한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장중 140만원을 밑돌고 있다.
11일 오후 1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50포인트(0.96%) 내린 1914.20을 기록 중이다. 장중 192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장중 1908.77을 기록한 지난 4월23일 이후 처음이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94억원, 245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3619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압박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936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3.60%)과 전기·전자(-2.22%), 보험(-1.66%), 화학(-1.45%), 제조업(-1.23%) 업종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통신업(2.37%)과 의약품(1.81%), 비금속광물(1.18%) 업종 등이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내림세다. 삼성전자(-2.88%)를 포함해 LG화학(-2.64%), 삼성생명(-1.83%) 현대모비스(-1.31%), 포스코(-0.79%)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SK텔레콤(2.84%)과 현대차(0.24%)는 오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284개 종목이 강세를, 9개 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511개 종목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69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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